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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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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50516-AI-02호] 2025년 5월 3주차 글로벌 반도체 산업 기사 분석

  • 이종욱
  • 5월 17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6월 11일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격변기, 누가 미래의 주도권을 쥘 것인가

글쓴이 : 이종욱


2025년 5월 셋째 주,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정치, 교육, 산업, 외교 등 전방위적 이슈로 요동쳤다. 이들 이슈는 단순히 기업 실적이나 단기적인 기술 동향을 넘어, 각국의 전략적 노선과 산업의 구조적 판도 변화까지 시사한다. 다음은 이번 주 반도체 산업 핵심 이슈에 대한 분석이다.


[1] 美 반도체 교육 르네상스, 인재전쟁의 본격화

미국의 반도체 학과 등록자 수가 2년 만에 8배 가까이 증가한 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국가 주도의 구조 전환 신호다. 퍼듀대와 웨인주립대, 텍사스대 등은 산업계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커리큘럼과 연구 인프라를 대규모로 확충 중이며, 특히 포드와 GM 같은 전통 제조 대기업이 인재 수요를 유발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이 단순한 반도체 ‘설계 강국’에서 제조 및 R&D 허브로의 복귀를 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텍사스대 오스틴의 20억 달러 투자 사례는 연구·양성·산업화를 통합하는 모델로, 향후 글로벌 반도체 인재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국은 노후화된 교육·연구 인프라와 정부의 전략 부재로 인해 AI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 후발주자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 있다. 이는 단순히 예산 문제를 넘어서,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중대 사안이다.


[2] 美-中 관세 완화, 중국 파운드리의 '우회 진출' 가속화

SMIC와 화홍반도체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배경에는 관세 완화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가 있다. 이들 기업은 주로 레거시(구형) 공정 제품을 활용해 방산, 가전, 자동차 등 미국 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SMIC의 설비투자 비율은 글로벌 평균의 3배를 넘으며, ‘공급 우선’ 전략으로 시장 침투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일부 산업에서 중국산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뜻하며, 미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전략과 충돌 가능성도 내포한다.


[3] 엔비디아·AMD의 중동 진출, 기술 패권의 지정학화

엔비디아의 사우디 AI 칩 공급 계약(약 1조2000억 원 규모)과 AMD의 100억 달러 수출 계획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가 아니다. 이는 미국의 중동 AI 인프라 장악 시도이자, 중국의 영향력 차단 전략이다.

트럼프 정부는 AI 반도체 수출 제한을 철폐하고, 중동 국가들과 맞춤형 협상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국가 전략과 민간 기술 기업의 이해를 일치시키고 있다. 이는 AI 반도체 공급이 더 이상 상업적 거래가 아닌 국가 간 전략 자산 교환의 성격을 띤다는 방증이다.중국은 이 구도에서 점차 배제되고 있으며, 향후 중동 내 AI 생태계는 미국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4] 메모리 단가 급등의 이면, 착시인가 회복인가

D램 가격의 22% 급등은 겉으로 보기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의 신호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둔 ‘선행 구매’ 효과에 따른 일시적 급등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메모리 기업들의 실적은 1분기에는 호조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급감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중국의 CXMT 등 로컬 메모리 업체들이 레거시 D램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으며, AI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 외에는 성장성이 불투명하다.

즉, 지금의 ‘봄’은 착시일 수 있으며, 구조적인 수요 회복이 뒤따르지 않으면 기업들은 다시 마진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


[5] '반도체 동맹'에서 멀어지는 한국, 전략 재정립 시급

미국이 대만, 일본, 네덜란드는 전략 파트너로 지목하면서, 한국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희미해지고 있음은 단순 외교적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이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의 전략적 가치 저평가, 기술의 범용화, 역할 중복성 등 다층적 문제가 복합된 결과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EUV 장비, 설계툴, 소재 등 공급망 핵심 기술에서 타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국 내 공급망 구축에서도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다.

결국, 한국은 반도체를 단순 수출 산업이 아닌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재정의하고, EUV, HBM, AI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주도권 확보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


결론적으로 5월 3주차 글로벌 반도체산업 관련 신문기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략 없는 기술은 외면 받는다”


이번 주 글로벌 반도체 이슈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다. 기술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국가 전략과 외교, 투자, 교육, 공급망 연계라는 다면적 요소가 결합되지 않으면 그 가치는 급속히 떨어진다. 미국은 반도체를 국가 생존 전략의 핵심으로 끌어올렸고, 중국은 설비 투자로 추격에 나섰으며, 중동은 AI 인프라 전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다시 중심에 서기 위해선, ‘기술은 있지만 전략은 없다’는 평가를 극복해야 할 때다. 특히 반도체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실무 능력을갖춘 반도체 인재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고, 이러한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각 대학에서의 노력과 더불어 반도체 기업체의 재직자를 Skill Up 시킬 수 있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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