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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250706-AI-02호] 2025년 7월 1주차 국내 반도체산업 기사 분석

  • 이종욱
  • 7월 6일
  • 3분 분량

K-반도체, 설계부터 메모리까지 총력전… AI 시대 주도권 확보 나선다

글쓴이: 이종욱


2025년 7월, 한국 반도체 산업은 AI 대전환기를 맞아 설계·제조·패키징 전 영역에서 반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팹리스 기업은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수율 개선과 D램·낸드 기술 고도화로 다시 한 번 세계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고, 경쟁은 치열하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현재와 과제를 짚어본다.


[1] K-팹리스, “작지만 강한” AI 칩으로 엔비디아에 도전장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맞서는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는 절대 성능은 엔비디아 H100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력 소모는 25%에 불과해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가 2배에 달한다. 리벨리온은 초거대 AI 모델을 단일 칩에서 실행 가능한 칩렛 기반 NPU를 선보이며, AI 추론 특화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AI 엣지 시장과 데이터센터 양쪽에서 모두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기존 GPU 중심 구조의 대체 가능성을 시사한다. LX세미콘도 차량용 MCU와 PMIC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 팹리스 생태계의 다양성과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AI 산업의 후발주자인 대한민국의 국산 AI 반도체의 경쟁력은 "고효율 특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직 글로벌 생태계를 흔들 수준은 아니지만, 특정 응용처에 최적화된 기술력으로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은 유효하다. 관건은 글로벌 고객사 확보와 안정적 생산 파트너와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2] 삼성 파운드리, ‘속도’보다 ‘완성도’로 전략 전환

삼성전자는 1.4나노 공정 양산 목표를 2029년으로 공식 연기하며, ‘완성도 기반’ 전략 전환을 선언했다. 2나노 이하 공정 수율 개선에 집중하고, 4~8나노 안정공정의 가동률 회복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4조원에 달하는 파운드리 적자와 주요 고객 이탈로 인한 위기를 반영한 결정이다.

또한 수율은 일정 수준 확보했지만, 칩 성능은 TSMC에 비해 여전히 낮다는 평가 속에서, 삼성은 2나노 2세대(SF2P), 3세대(SF2X) 공정을 통해 성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협력사에는 설계자산(IP) 확보와 고객 유치를 독려하며, 생태계 차원에서 경쟁력을 복원하려는 노력이 병행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세계 최초' 타이틀에 집착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실속’ 전략이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능 확보 없이 무리한 진입은 고객 이탈로 직결되며, 특히 엔비디아·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는 수율보다 ‘신뢰성’을 중시한다. 따라서 완성도 기반 로드맵 재정비는 시의적절한 대응인 것 같다.


[3] 메모리 반도체, 다시 삼성의 시간? D램·낸드 모두 기술 선도 선언

삼성전자는 6세대 D램(D1c) 개발을 완료하고, 대량 생산 준비를 마쳤다. 이는 HBM4 개발과 직결되는 핵심 기술로, 하반기 중 세계 최초 상용화가 목표다. SK하이닉스에 내준 메모리 반도체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한편,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삼성전자는 2026년부터 430단 이상(V10)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PCIe Gen6와 고속 I/O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극저온 식각, 웨이퍼 투 웨이퍼 본딩 등 첨단 기술도 대거 투입되며, 고집적·고성능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AI 시대를 맞이하면서 HBM4와 400단 낸드는 단순 기술 고도화가 아니라, AI 시대에 반드시 갖춰야할 ‘필수 인프라’라고 볼 수 있다. 다만 SK하이닉스, 마이크론도 이미 HBM4 시장을 선점 중인 만큼, 실제 수주 경쟁에서의 성과가 핵심이다. 메모리 산업을 주도해 온 삼성의 강점은 '제조와 수직계열화 역량'이었지만, 이제는 패키징과 커스터마이징 전략이 뒷받침돼야 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4] ‘인재 없는 기술 없다’… 반도체 인력 수급 문제 수면 위로

감사원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산업의 인력 수요를 실제보다 5만여 명 과소 예측했고, 퇴직·이직 등 대체수요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향후 산업계의 인력난 심화가 우려되며, 정부의 정책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대학 포럼, 테크데이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커스텀 HBM 등 차세대 기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치 산업이라고 대변되는 반도체 산업에서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이제 ‘장비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산업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 이다. 초미세 공정, AI 반도체, 패키징 등 전문성이 고도화될수록 인재 양성과 유입이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인력 수급 실패는 곧 기술 개발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2025년 7월 1주차 국내 반도체산업 관련 신문기사를 요약하면 "'완성도'와 '사람'이 K-반도체의 미래를 좌우한다"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AI 기반 수요 확대와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기회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팹리스는 기술특화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메모리 전방위 혁신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성능, 고객 신뢰, 인력 등의 변수가 많다.

지금의 전략은 단순히 단기 성과를 넘어서, 생태계 전반의 ‘기술 완성도’와 ‘지속가능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기술 리더십 회복의 핵심은 결국 "속도보다 완성도, 장비보다 사람"이다. 아울러 실무적인 역량을 갖춘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실무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전문강사의 양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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