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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ANALYSIS

[제 20250908-AI-02호] 2025년 9월 1주차 국내 반도체산업 기사 분석

  • 이종욱
  • 9월 8일
  • 3분 분량

한국 반도체의 두 마리 토끼 : 단기 수익성 확보와 장기 경쟁력 강화

글쓴이: 이종욱


9월 첫째 주 국내 반도체산업은 기술 전환기에서의 전략적 대응과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속 기회 포착이라는 두 가지 흐름이 두드러졌다.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구형 D램의 의외의 부활이, 비메모리와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는 초미세 공정과 GPU·CXL 기반 차세대 메모리 경쟁이 집중 조명되었다. 또한 인도 진출과 원가 경쟁력 강화 등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도 변화가 관찰된다. 다음은 주요 기사의 요약이다.


1. DDR4의 역주행: 전환기에서의 수익 극대화 전략

삼성과 SK하이닉스가 DDR4 생산을 내년까지 연장한 결정은 단순한 기술 지체가 아니라 전환기의 전략적 수익 극대화로 읽힌다. DDR5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DDR4 생산이 축소된 가운데, 중국 CXMT의 생산 중단이 글로벌 공급 부족을 심화시켜 가격 역전을 불러왔다. 여기에 감가상각이 완료된 라인을 활용할 수 있어 높은 수익성이 보장된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 현상이며, DDR5 본격화와 HBM 수요 확대에 따라 결국 구형 D램은 구조적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2. 인도 진출 가속: 글로벌 밸류체인 다변화와 인력 해소

삼성전자가 벵갈루루에 두 번째 R&D센터를 세우고 인력을 5배 확충하는 것은 인도 시장의 전략적 가치를 반영한다. 인도는 우수한 후공정 인력, 70%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 세계 최대 인구 기반의 수요 성장성이라는 매력을 지닌다.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삼성과 동반 진출을 모색하는 것은 단순한 수출 확대 차원을 넘어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과정에서 인도를 거점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는 국내 인력난 해소와 공급망 안정성 강화라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3. 웨이퍼 원가 절감 정책: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

정부가 웨이퍼 생산 핵심 소재 8종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추진하는 것은 미국의 한국산 반도체 100% 관세 예고에 대응한 조치다. 이는 SK실트론 등 웨이퍼 업체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전방 공급망 전체의 비용 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대만·독일 기업과의 경쟁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이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단기 조치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산업 지원 확대가 병행되어야 한다.


4. 초미세 공정 경쟁: 하이 NA EUV의 조기 도입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하이 NA EUV(EXE:5200B) 양산 장비를 반입했고, 삼성전자는 국내 첫 EXE:5000 장비를 화성에 설치했다. 하이 NA EUV는 2나노 이하 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장비로, 연간 생산량이 5~6대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성이 크다. 요약하자면, SK하이닉스는 미세화 경쟁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AI·HBM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2나노 공정 조기 램프업을 통해 TSMC와의 격차를 좁히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은 첨단 미세공정 리더십 확보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5. 엑시노스의 부활과 비메모리 경쟁력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600이 성능 개선을 입증하며 갤럭시 Z플립7, S26 시리즈에 탑재된다. 이는 비메모리 사업부 성장의 신호탄으로, 그간 발열과 전력 효율 문제로 약세를 보였던 엑시노스가 2나노 공정과 함께 재도약을 시도하는 국면이다. 파운드리 수율 문제를 극복한다면 엑시노스는 비메모리 경쟁력 강화와 파운드리 수주 확대를 동시에 견인할 수 있다.


6. GPUaaS와 CXL: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

국내 GPU 수용 능력이 내년 7만 장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불과 1년 전 정부 추산치의 3배로, AI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경쟁이 얼마나 급격히 심화되는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삼성과 SK가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CXL(Compute Express Link) 개발 경쟁에 돌입하며, HBM 이후 메모리 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려 하고 있다. GPU 인프라와 차세대 메모리의 결합은 향후 국내 AI·클라우드 산업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2025년 9월 1주차 국내 반도체산업은 크게 세 가지 특징으로 요약된다. 첫째, 기술 전환기의 기민한 대응: DDR4 연장, 엑시노스 부활, EUV 장비 도입 등 각 기업은 시장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둘째,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속 기회 모색: 인도 진출과 원가 절감 정책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반도체가 새로운 거점을 확보하려는 흐름이다. 셋째, 차세대 AI 인프라 준비: GPUaaS와 CXL은 한국 반도체가 AI 시대의 데이터 중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기술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결국 이번 주는 한국 반도체가 단기 수익성 확보와 장기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며,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치열한 행보를 보여준 시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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